[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결국은 시간문제겠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신생팀에게 우선 과제가 있다면 가능한 최소한의 경기 수로 첫 승을 신고하는 것이다.
개막이후 6연패 늪에 빠진 kt는 KIA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줄 수 없는 입장이다. 일단 마운드와 수비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kt 위즈는 5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kt는 7경기 만에 1군 무대 첫 승리를 노린다.
↑ 개막 이후 6연패에 빠진 kt가 KIA를 상대로 1군 무대 첫 승리를 노린다. 사진=MK스포츠 DB |
막내구단 kt가 첫 승을 거두기 위해선 마운드와 수비를 우선적으로 안정시켜야 한다. 지난 경기(KIA전 2-10 패) 이후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 초반 배터리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수비 집중력이 떨어졌다.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도 그럴 것이 외국인 선발투수 앤디 시스코는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시스코는 5⅓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으로 5실점(4자책점)했다.
kt는 개막전부터 지금껏 6경기 동안 6이닝을 버틴 선발이 단 한 명도 없었다. 개막전 선발인 필 어윈이 4⅓이닝동안 8실점으로 물러난데 이어 앤디 시스코(4이닝 5실점), 크리스 옥스프링(4이닝 6실점), 박세웅(5이닝 4실점)이 차례로 무너졌다. 지난 2일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한 어윈은 5⅔이닝동안 3실점했다. 선발진의 조기 붕괴가 아쉬울 따름이다. kt의 현재 팀방어율은 7.10으로 최하위다.
또한 지난 경기는 1회에 실책 3개가 연속으로 나와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kt는 1사 1, 3루서 포수 안중열의 성급한 송구로 첫 실점을 내준 뒤, 3루수 마르테와 시스코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다. 시스코는 병살 처리할 수 있었던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격수에게 잘못 송구하는 실수를 범했다. 결국 시스코는 1회에만 29개의 공을 던져 패배를 자초했다.
신생팀이라면 늘 겪는 수비조직력 문제는 kt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타선은 기대를 받고 있는 편이지만, 이 역시 마운드와 수비가 먼저 안정되어야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kt의 첫 승 여부에 관심이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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