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세영 기자] kt가 초반 1회초 실책과 잦은 병살타로 인해 첫 승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팀은 1군 무대 개막전 이후 7연패를 기록했다.
kt 위즈는 5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1회초 kt는 유격수 박기혁의 실책이 나와 1번타자 김원섭에게 1루를 내줬다.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중심타자인 최희섭과 나지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범호(볼넷)를 1루로 보낸 2사 만루에서 김다원에게 2루타를 맞아 2점을 허용했다.
↑ 5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 2회말 1사 1루 kt 조중근이 병살타 후 아웃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수원) 옥영화 기자 |
옥스프링은 비록 1회 2실점했지만, 자책점은 없었다. 옥스프링은 1회에만 투구수 38개를 기록하며 초반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후 안정적인 피칭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kt는 초반 실책으로 인해 경기를 리드하지 못하고 내내 끌려갔다.
그런가하면 kt는 결정적인 득점찬스에서 3번의 병살타로 기회를 잃었다. 2회말 kt는 김상현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박경수가 볼넷으로 1루로 나갔지만, 조중근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다. 4회말에는 1사 이후 김태훈이 1루로 출루했지만, 마르테의 병살타로 아쉬움 속에 4회를 마무리했다. 5회에도 kt는 선두 김상현이 좌전 안타로 나갔으나 박경수가 또 다시 병살타를 때렸다.
kt는 6회 용덕한의 2루타와 박기혁의 희생플라이로 1사 3루 찬스를 잘 살렸다. 용덕한은 이대형의 유격수 땅볼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7회 선두 마르테의 2루타에도 불구하고, 연속 삼진(김상현 박경수)으로 스스로 찬스를 놓쳤다.
초반 KIA에 내준 흐름은 좀처럼 되찾기 힘들었다. 7회 옥스프링에 이어 마운드에 등장한 심재민은 1사 1, 3루 상황에서 최희섭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강판됐다.
↑ 5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 8회초 kt 정명원 코치가 김사율을 마운드로 부른뒤 대화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수원) 옥영화 기자 |
이날 kt의 초반 실책과 병살타는 안타깝게도 경기 마지막까지 영향을 미쳤다. 8회 김사율까지 마운드에 내보낸
지난 경기에서도 kt는 1회에만 실책 3개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kt는 1군 무대 첫 승 기회를 또 한 번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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