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가 개막전 선발로 나섰지만 부진했다.
다카나는 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초 좋은 상태라고 자신했던 것과는 달리 그가 받아든 것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포함)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의 초라한 성적이었다. 다나카는 2회까지 피안타 1개만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3회 단번에 무너지며 개막전 등판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나카 마사히로가 7일(한국시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부진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News1 |
양키스는 6회말 브렛 가드너의 솔로 홈런이 나와 1점을 만회했지만 7회초 또 다시 실점하며 승리와 멀어져갔다. 결국 경기를 1-6으로 내주면서 개막전 1패를 떠안았다.
‘CBS 스포츠’는 이 경기를 통해 다나카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다나카 본인은 “공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다나카는 경기 후 “전체적으로 피칭이 나쁘지는 않았다”며 “1~2회에는 좋은 템포로 피칭을 했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하지만 3회부터는 원하는 곳으로 던져지지 않았다. 원인은 메카닉이라고 생각한다. 잘 안 되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이어 “오늘은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팀이 나를 개막전에 등판하게 해줬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가 난
한편 다나카는 지난해 양키스와 7년 1억 5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10주가량을 쉬었다. 20경기서 136⅓이닝을 던지며 13승 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한 그는 수술 없이 재활 치료만으로 이번 시즌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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