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프로농구 부산 kt가 조동현(39) 울산 모비스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현재 프로농구 최연소 사령탑. 파격적인 인사다.
조동현 신임 감독은 우리나이 마흔이다. 지난 2013년 kt에서 현역 선수생활을 마치고 모비스 코치를 맡았다. 조 감독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kt에서 뛰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성실한 선수생활을 통해 은퇴 직전까지 모범적인 선수로 정평이 나 있었다. kt의 주장을 맡으며 ‘리더’로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조동현 코치. 사진=KBL 제공 |
유 감독도 조 코치의 kt 신임 감독 확정 소식을 전해들은 뒤 크게 반겼다. 유 감독은 4강 PO 기간인 2~3주 전에 이미 조 코치의 kt 감독 제안 사실을 알고 있었다.
조 코치는 유 감독과 상의하며 조언을 구했다. 조 코치는 “감독님 밑에서 더 배우고 싶다”고 했으나, 유 감독은 “나라면 지금 기회에 감독으로 가겠다”고 조언했다. 당시 조 코치의 kt 감독 선임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 감독은 “지금은 PO에만 신경을 써라”라고 말한 뒤 kt 감독 관련해서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유 감독도 조 코치의 kt 감독 확정 사실을 안 것은 발표 전날(6일)이었다. 유 감독은 “정말 잘 된 일이다. 감독 조동현은 엄청 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조 감독은 선수 시절 ‘독종’으로 불렸다. 철저한 몸 관리는 물론 부드럽고 강한 리더십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다.
유 감독은 조 감독의 짧은 코치 생활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코치 생활은 오래 하지 않았지만, 지금 나이면 감독을 해야 할 때다. 워낙 성실하고 노력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임종택 kt 단장도 조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조동현 신임 감독은 젊지만 성실성과 근성
한편 모비스는 새로운 조 감독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새로운 코치 물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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