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가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4일 휴식 등판에 따른 후유증일까.
탈보트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볼넷 3실점을 기록한 뒤 강판됐다. 제구가 흔들리며 투구수도 104개로 많았다.
탈보트는 3회까지 삼진 3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안정감 넘치는 투구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0으로 앞선 4회초는 아쉬웠다. 2사 1, 3루 위기서 폭투로 3루 주자 이병규(7번)를 홈으로 불러들여 첫 실점을 했다.
↑ 7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탈보트가 LG 이병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를 허용하고 있다.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결국 탈보트는 이어진 1사 만루 위기서 권혁과 교체됐다. 구원 등판한 권혁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 탈보트의 책임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자책점은 3점에 그쳤다.
탈보트는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두 차례 선발 등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목동 넥센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2일 대전 두산전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탈보트는 4일 휴식 등판 간격을 유지하며 세 번째 선발로 나섰으나 부진했다. 투구수는 차례로 110개, 73개, 104개를 기록했다. 짧은 휴식일에 따른 후유증으로 볼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김성근 한화 감독은 탈보트의 4일 휴식 등판 일정에 대해서는 원칙을 고수했다.
김 감독은 “탈보트와는 처음부터 4일 휴식 등판으로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감
한편 한화는 이날 연장 11회말까지 가는 혈투 끝에 모건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4-3으로 꺾고 시즌 3승(4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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