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5시즌에도 ‘다국적 군단’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지난 7일 시즌 개막에 맞춰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텍사스는 미국을 포함해 쿠바, 쿠라카오, 도미니카 공화국, 일본,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한국, 베네수엘라 등 총 9개 국가에서 온 선수들로 개막 로스터가 구성됐다. 해외에서 온 선수들은 총 15명이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많은 해외 출신 선수들을 개막 로스터(부상자 명단)에 포함한 팀이 됐다.
텍사스는 레오니스 마틴(쿠바), 주릭슨 프로파(쿠라카오), 아드리안 벨트라, 리살베르토 보닐라, 네프탈리 펠리즈, 로만 멘데즈(도미니카 공화국), 다르빗슈 유, 후지카와 규지(일본), 추신수(한국), 요바니 가야르도(멕시코), 카를로스 코포란(푸에르토리코), 엘비스 앤드루스, 로빈슨 치리노스, 루그네드 오도어, 마틴 페레즈(베네수엘라) 등이 해외 출신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12명, 보스턴 레드삭스가 11명,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캔자스시티 로열즈, LA다저스, 밀워키 브루어스가 각 10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7명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보유, 가장 많은 단일 국가 출신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디트로이트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6명의 베네수엘라 선수, 밀워키는 6명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2015시즌 개막전 명단(부상자 명단 포함)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해외 출신 선수는 17개 국가 총 230명으로, 전체 868명(부상자 명단 118명 포함) 중 26.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가장 출신 국가가 많았던 해는 1998년으로, 18개 국가에서 선수를 배출했다.
국가별로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네수엘라(65명), 쿠바(18명), 푸에르토리코(13명), 캐나다, 일본, 멕시코(이상 9명), 콜롬비아(4명), 쿠라카오(4명), 파나마(4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
뉴욕 양키스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는 2009년 릭 밴덴헐크 이후 처음으로 네덜란드 본토 출신으로 개막전 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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