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의 ‘짝수 왕조’ LA킹스가 플레이오프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12, 2014 스탠리컵 우승팀 킹스는 8일(한국시간) 렉셀 플레이스에서 열린 에드몬튼 오일러스와의 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킹스는 2피리어드 2분 34초 맷 프레이저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2, 3피리어드 각 2골씩 실점했다. 2피리어드 제이크 머진, 3피리어드 드루 도우티가 파워플레이골로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킹스는 39승 26패 15연장패로 승점 93점에 머물며 서부 컨퍼런스 퍼시픽디비전 4위에 머물렀다.
NHL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디비전에서 3위 안에 들거나 컨퍼런스 와일드카드 순위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킹스는 현재 두 가지 모두 위태롭다. 디비전에서는 3위 캘거리 플레임스에게 2점 차,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위니펙 젯츠에 3점 차로 뒤져 있다. 같은 날 캘거리와 위니펙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킹스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 10일 캘거리 원정과 12일 산호세 샤크스와의 홈경기에서 무조건 승점 2점을 벌어야 한다. 10일 디비전 3위 캘거리와의 승부가 플레이오프 진출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NHL은 현재 서부 컨퍼런스 센트럴 디비전에서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내쉬빌 프리데터스, 시카고 블랙호크스, 미네소타 와일드가 진출을 확정지었으
동부 컨퍼런스에서는 메트로폴리탄 디비전 소속 뉴욕 레인저스가 승점 111점으로 리그 최고 성적을 예약한 가운데, 같은 디비전의 워싱턴 캐피털스와 애틀란틱 디비전의 몬트리얼 캐내디언스, 탬파베이 라이트닝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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