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서민교 기자]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올 시즌 첫 트레이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 배경에는 김 감독의 과감한 결단이 있었다.
8일 오후 한화와 넥센 히어로즈는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는 투수 양훈을 내주고 넥센으로부터 포수 허도환과 야수 이성열을 받았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감독실에서 만난 김 감독은 깜짝 트레이드에 대해 “양 팀 다 좋은 것 아닌가.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포수를 보완하고 좌타 대타 요원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 미소를 짓고 있는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 사진(대전)=곽혜미 기자 |
또 김 감독은 이성열에 대해서도 “지난해 홈런을 14개 친 걸로 알고 있다. 우리 팀이 장타력이 부족한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왼손 대타 요원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라고 말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한화와 넥센의 포지션 보완 필요성에 의해 성사됐다. 김 감독의 트레이드 지론도 확고했다. 일단 과감해야 한다는 것. 김 감독은 “트레이드는 성공과 실패를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며 “트레이드 된 선수가 각 팀에서 잘하면 잘 된
이어 김 감독은 “예전에도 안치용과 권용관을 데려와 우승을 할 수 있었다”며 “비용과 효율성 면에서 FA보다 트레이드가 더 낫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트레이드 된 선수들은 9일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각 팀으로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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