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8일 프로야구 종합]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봉중근(LG)과 kt 위즈. 한 쪽은 웃었지만 한 쪽은 웃지 못했다.
봉중근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9회 구원 등판했다.
3-2로 앞선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봉중근은 대타 주현상에게 볼넷, 나이저 모건에게 안타, 정범모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 LG 마무리 봉중근이 가까스로 승리를 지킨 후 혀를 내밀며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
개막 후 4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4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인 봉중근은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서 처음으로 점수를 주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터닝 포인트로 삼을만한 경기가 됐다.
반면 신생팀 kt 위즈는 창단 첫 승에 또 한 번 실패했다. kt는 같은날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로써 kt는 개막 후 9경기에서 전패를 당하게 됐다. 지난 7일 경기에서 2-3으로 졌던 kt의 올 시즌 세 번째 한 점차 패다.
kt는 8회 초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8회말 이성민이 선두 타자 최정에게 홈런을 맞으며 흐름이 급격하게 기울었다.
NC는 1군 첫 시즌이었던 2013년 7연패 끝에 8번째 경기였던 LG전에서 창단 첫 승을 달성했다. kt는 NC보다 더욱 험난한 첫 승 도전을 하고 있다. kt로서는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아쉬움이 컸다.
↑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의 경기 1-1 동점상황 8회말 최정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패한 kt위즈 신명철이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선발 윤성환은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 무사사구 역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구원 신용운-안지만-박근홍-임창용은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삼성의 높은 마운드는 2015시즌에도 계속된다.
4번 타자 잭 루츠가 허리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의 화력은 여전했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9-4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민병헌은 팀이 6-3으로 앞선 2사 2,3루에서 대타 3점 홈런을 쳐내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6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두산 민병헌이 쐐기 스리런포를 쏘아올리고 김재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개막 후 6연승의 파죽지세를 달렸던 KIA는 2연패에 빠졌다. 1위 KIA와 2위 NC의 승차는 반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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