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 포워드 크리스 코프랜드가 뉴욕에서 칼에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애틀란타 호크스 소속 선수 두 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9일(한국시간) 코프랜드의 사고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코프랜드는 현지시간으로 수요일 새벽 뉴욕 맨하탄 첼시 지역에 있는 한 클럽 바깥에서 괴한에게 피습을 당했다.
↑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코프랜드가 뉴욕에서 피습을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코프랜드는 9일 열리는 뉴욕 닉스와 원정경기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팀과 함께 뉴욕을 찾은 자리였다. 이 클럽은 평소 저스틴 비버, 스눕 독 등 유명인사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었던 여성 살타라는 원래는 코프랜드의 아내로 알려졌지만, 둘은 지난해 약혼을 맺은 뒤 친구 관계로 남기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칼을 든 괴한은 쉐조이 블레어리라는 사람으로 밝혀졌다. 현재 경찰에 의해 구류된 상태이며,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와 동행한 것으로 추측되는 또 한 명의 여성은 싸움 과정에서 복부를 맞았으며, 병원에 이송돼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버드 페이서스 농구 운영 부문 사장은 이날 “코프랜드의 부상 소식을 알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그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프랭크 보겔 인디애나 감독도 이날 병문안을 갈 예정이다.
한편, 이 사건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애틀란타 호크스의 페로 안틱과 타보 세폴로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사건 현장을 조사하려는 경찰을 가로막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날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팀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자리였다.
코프랜드는 뉴저지 출생으로, 2012-2013시즌 NBA에 데뷔해 뉴욕 닉스에서 56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인디애나와 2년 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였다. 경기당 6.2득점 2.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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