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 간판공격수 세르히오 아궤로(27·아르헨티나)의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다.
아궤로가 맨시티 소속으로 득점한 것은 지난 2월 25일 FC 바르셀로나와의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홈 1차전(1-2패)에서 후반 24분 만회 골을 넣은 것이 마지막이다. 출전경기 기준으로 어느덧 42일 전의 일이다.
리버풀 FC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1-2패)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31라운드 원정(1-2패)까지 아궤로는 38일 동안 골이 없다. 리버풀전에서 도움 하나를 기록한 것이 해당 기간 유일한 공격포인트다. 바르셀로나전부터 따지면 511분째 침묵이다.
↑ 아궤로가 WBA와의 EPL 홈경기에서 뭔가 잘 안 풀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 아궤로가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원정에서 공과 함께 달리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주득점원이 골을 넣지 못하는 동안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고 EPL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리그 2연패의 꿈은 7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1위 첼시 FC보다 승점 9가 모자라는 벅찬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이번 시즌 아궤로는 맨시티 소속으로 35경기 23골 10도움으로 이미 10골-10도움을 넘어 20골-10도움도 달성했다. 경기당 73.5분만 뛰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1.15에 달한다. 이런 아궤로의 무득점 행진은 그만큼 이례적이고 맨시티 입장에서는 당혹스럽다.
맨시티는 2011년 7월 28일 이적료 4500만 유로(533억250만 원)에 아궤로를 영입했다. 입단 후 157경기 98골 43도움으로 어느덧 클럽 100골이 임박했다. 아궤로는
이처럼 맨시티 합류 후 꾸준하게 주포 역할을 해준 아궤로이기에 지금 부진은 매우 낯설다. 2011-12시즌부터 EPL 2위 밑으로는 떨어진 적이 없는 맨시티가 체면을 지키려면 결국 아궤로가 살아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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