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페더급(-66kg) 챔피언 조제 아우두(통용표기 알도·29·브라질)는 7차 방어까지 성공하며 장기집권 중이다. 그런 그가 최근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아우두는 7월 12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189의 메인이벤트로 8차 방어전을 치른다. 상대는 페더급 3위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로 UFC 5전 전승의 상승세다.
타이틀전 홍보 과정에서 두 선수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맥그리거는 아우두의 어깨를 주무르거나(?) 기자회견에서 두 다리를 책상 위에 올리더니 심지어 챔피언 벨트를 뺏어 드는 기행까지 각종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 번번이 기선을 제압당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아우두에게 챔피언의 위엄을 찾아보기란 어렵다.
지난 3일 종영된 KBS2 드라마 ‘달콤한 비밀’에서 주연 한아름 역으로 열연한 신소율(30·미스틱엔터테인먼트)은 격투기 팬으로 유명하다.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신소율은 “UFC 웰터급(-77kg)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4·캐나다)가 은퇴한 후에는 아우두를 응원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맥그리거전을 앞두고 예전과 다른 반응이 많다. 심리전에서 말린 것 같다. 자칫 패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아우두(왼쪽)가 UFC 189 홍보 투어에서 맥그리거(오른쪽)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가운데는 데이나 화이트 회장. 사진=UFC 트위터 공식계정 |
↑ 신소율은 MK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맥그리거전을 앞둔 아우두의 심리상태를 걱정했다. 사진(서울 강남구 논현동)=곽혜미 기자 |
그렇다면 팬이 아닌 같은 챔피언이 보는 아우두는 현재 어떤 상태일까? 마침 로드 FC 밴텀급(-61kg) 챔피언 이윤준(27)이 오는 5월 2일 1차 방어전을 앞두고 있기에 의견을 청취했다.
“아우두는 그저 맥그리거와 놀아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평소에 하지 않던 행동이 많이 노출됐으나 비즈니스적인 쇼맨십이 아닐까. 이 정도에 흔들리는 정신력이라면 지금까지 벨트를 지키지도 못했다”고 ‘MK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말한 이윤준은 “오히려 저렇게까지 도발하는 맥그리거가 안쓰럽다. 실력으로는 당연히 밀리니 어떻게 하면 흔들어볼까 궁리하는 걸로는 한계가 있다. 아우두가 1라운드 안에 맥그리거를 끝낸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이윤준(왼쪽)이 로드 FC 타이틀전 승리 후 챔피언 벨트를 차고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올림픽홀)=천정환 기자 |
이윤준은 “이제 챔피언으로 첫 방어전을 치른다. 더 높고 넓은 세상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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