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옥춘이’ 크리스 옥스프링이 kt 위즈에 봄을 불러오는 마법을 부렸다.
옥스프링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했다. 속구(37개)-커터(23개)-커브(22개)-포크볼(20개)-체인지업(19개)로 모든 구종을 적절하게 섞어가면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넥센 타자들은 제각기 다르게 들어오는 옥스프링의 승부구에 맥없이 물러났다.
↑ kt 위즈 옥스프링이 7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팀의 연패를 끊고 "봄"을 불러왔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경기 전 옥스프링은 비장한 표정으로 등판을 준비했다. 그 모습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 옥스프링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던졌다. 공 하나도 허투루 들어가는 법이 없었다. 승리를 향한 그의 집념이기도 했다.
옥스프링은 지난 5일 수원 KIA전서 6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kt 선발투수 중 첫 퀄리티 스타
투수진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옥스프링은 이번에는 연패 스토퍼가 되어 팀의 귀중한 선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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