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크로캅 TKO승, 뜨거운 눈길
UFC 크로캅이 TKO승을 거뒀다.
'크로캅'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2012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미르코 필리포비치가 1261일 만의 UFC 복귀전에서 역전승을 이뤘다.
크로캅은 12일(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64'의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120kg) 14위 가브리에우 곤자가(36·브라질)에게 3라운드 3분 30초 만에 팔꿈치와 펀치 공격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UFC 70의 도전자결정전에서 1라운드 4분 51초 만에 헤드 킥 KO패를 당한 것을 2913일 만에 설욕했다.
곤자가는 2006 세계주짓수선수권대회 검은 띠 부분 울트라헤비급(+100.5kg) 금메달리스트다. 그래플링이 약한 크로캅의 단점은 2차전에서도 여전했다. UFC 공식홈페이지 공개자료를 보면 곤자가는 그라운드 5분 40초 및 클린치 1분 7초로 6분 47초나 우세한 위치를 점유했다. 6차례 넘어뜨리기를 시도하여 2번 성공했다.
그렇다고 타격전에서 크로캅이 압도한 것도 아니다. 곤자가는 타격 성공 50-42, 시도 76-62 모두 앞섰다.
그러나 1차전과 다른 것은 크로캅의 강한 의지였다. 이미 1, 2라운드를 뺏기고 3라운드도 채 3분이 남지 않은 시점. 클린치에서 언제나처럼 철장 구석에 몰려있던 크로캅의 팔꿈치 공격이 순식간에 곤자가의 안면을 강타했다.
2차전에서 크로캅은 클린치에서 단 1초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패배가 임박한 40대 노장은 이미
복수를 완수한 크로캅은 '파이트 오브 나이트', 즉 대회 최우수경기에 선정되어 상금 5만 달러(5469만 원)를 받는 기쁨도 누렸다. 물론 '파이트 오브 나이트'는 개인이 아닌 경기를 대상으로 하기에 곤자가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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