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라이벌전을 앞둔 롯데 자이언츠가 결집효과를 노리고 있다.
롯데는 14일부터 16일까지 안방인 부산 사직구장에서 NC다이노스와 올 시즌 첫 3연전을 치른다. 지난해 7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NC와의 상대전적에서도 7승9패로 밀렸다. 롯데로서는 기분 나쁠 일이지만 1군 진입 2년 차인 NC와 자연스럽게 지역 라이벌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중이다.
올 시즌 첫 3연전 맞대결인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현재 NC가 7승4패로 2위, 롯데가 7승5패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초반 순위다툼도 걸려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나선다. 레일리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 NC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을 내세운다. 이재학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8일 KIA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3⅔이닝 2실점으로 강판됐다. 하지만 NC는 나성범-테임즈-이호준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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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래도 이종운 감독 부임 후 롯데 더그아웃 분위기는 밝아졌다는 평가다. 큰 점수 차로 지고 있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 감독의 푸근하고 끈끈한 리더십이 선수들을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다. 롯데 입장에서 NC와의 라이벌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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