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이상철 기자] “KIA가 6연패였더라도 크게 상관없었을 겁니다.” 16일 만에 KIA와 다시 만난 LG, 양상문 감독은 KIA의 부진에 대해 개의치 않아 했다.
LG는 KIA와 개막 2연전을 모두 내줬다. 특히, 지난달 29일 역전패가 쓰라렸다. 6-5로 앞서다 9회 브렛 필에게 끝내기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얻어맞은 게 마무리 봉중근이었기에 더욱 타격이 컸다. 이후 봉중근은 안정을 취하는데 애를 먹었다.
LG로선 설욕을 단단히 했을 터. 승률 5할을 넘고 순위도 끌어올리기 위해 KIA와 3연전은 매우 중요했다.
↑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상대의 기가 완전히 꺾인다면, LG로선 나쁠 게 없다. LG는 최근 두산과 시즌 첫 잠실 라이벌전을 위닝시리즈(2승 1패)로 가져가며 반등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표정관리를 했다. 그리고 KIA의 연패 탈출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양상문 감독은 “현대야구는 과거와 다르게 흐름이 마냥 중요치 않다. (5연패가 끊겼든, 6연패가 이어졌든)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NC전에
한편, 양상문 감독은 중심타선의 부진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4-5-6번 타순이 터져야 한다. 점수를 많이 못 뽑으니 매번 경기를 어렵게 치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선발진이 버텨주는 게 희망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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