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조 추첨 결과, ‘꿀조’에 속한 일본이 웃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몇 수 아래인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4개국 모두 100위권 밖이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원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나 불안한 정서로 인해 중립지역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있어 원정 부담을 덜 수 있다.
전 일본 국가대표 출신으로 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조 쇼지는 ‘행운의 조’라고 총평했다. 그는 “포트2에서 오만, 바레인만 피하면 됐다. 시리아라면 어려울 게 없다.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을 주의할 필요는 있지만 최종예선 진출 확률은 99.9%라고 해도 좋다”라고 말했다.
↑ 일본은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싱가포르, 캄보디아와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F조에 속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일본 축구계는 한국이 껄끄러운 쿠웨이트, 레바논과 속한 건 불운하다는 반응이다. 한 일본 언론은 일본과 한국의 조 편성 결과를 놓고 ‘천국과 지옥’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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