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신수는 15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율은 0.182로 올랐다. 8회초 수비에서 제이크 스몰린스키와 교체됐다. 팀은 8-2로 승리했다.
지난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등 경련으로 교체됐던 추신수는 이후 5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타율도 0.167로 떨어졌다.
↑ 추신수가 LA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안타도 기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약간 느린 타구였고, 아이바도 자신의 발을 믿었기에 2루로 내달렸지만, 추신수의 송구 능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추신수의 이 수비는 1점을 낸 것과 같은 효과가 있었다. 에인절스 다음 타자 마이크 트라웃이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기 때문. 그대로 살려뒀다면 득점이 될 타자였다. 텍사스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이어진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추신수는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했다. 4회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드루 루친스키를 맞아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80마일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됐지만, 1루 주자 프린스 필더를 3루로 보내는 의미 있는 안타였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레오니스 마틴이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즈에게 삼진을 당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대신 텍사스는 1회와 2회 득점에 성공했다. 1회 루그네드 오도어의 볼넷과 이어진 무사 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2회에는 2사 2, 3루에서 로빈슨 치리노스, 오도어의 연속 안타가 나오며 4-0까지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오도어, 엘비스 앤드루스, 마틴이 연달아 도루를 하며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루친스키(2 2/3이닝 6피안타 4볼넷 4실점)를 흔들었다. 6회에는 앤드루스, 치리노스의 홈런을 묶어 8-0까지 달아났다.
에인절스는 무사 1, 3루에서 조니 지아보텔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8회 무사 1, 3루
텍사스 선발 마르티네스는 7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양 팀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에인절스는 헥터 산티아고, 텍사스는 앤소니 라나우도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