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일까? 멕시코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16강에서 한국을 만나지 못한 것을 아직도 아쉬워하고 있다.
멕시코 일간지 ‘푸블리메트로’는 16일(한국시간) ‘멕시코 축구 역사가 바뀔 수 있었던 10가지 사례’를 선정했다. 남아공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1로 진 것을 9위로 꼽으면서 “여기서 이겼다면 멕시코는 조 1위가 되어 B조 2위 한국과 16강에서 만났다”며 “이후 준준결승에서 가나를 상대했다면 준결승도 가능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우루과이에 패했기에 이 모든 것은 상상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월드컵에서 멕시코는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로 A조 2위, 한국은 1승 1무 1패 득실차 –1 승점 4로 B조 2위에 올랐다. 16강에서는 멕시코가 아르헨티나에 1-3, 한국은 우루과이에 1-2로 져서 탈락했다.
↑ 이청용(17번)이 우루과이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 동점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12번은 이영표. 사진(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AFPBBNews=News1 |
↑ 메시(10번)가 멕시코와의 남아공월드컵 16강에서 수비를 뒤로하고 공을 쫓고 있다. 사진(남아공 요하네스버그)=AFPBBBNews=News1 |
당시 우루과이는 대회를 4위로 마감했고 골든볼(MVP) 겸 골든부트(득점왕) 디에고 포를란(36·세레소 오사카)을 배출했다. 한국은 이러한 우루과이와 접전을 펼쳤다. 남아공월드컵 14위 멕시코가 15위 한국을 이긴다는 보장은 없었을 것이다.
물론 대회 5위 아르헨티나보다 한국이 쉬운 상대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멕시코는 출전금지를 당한 1990 이탈리아월드컵을 제외하면 자국에서 개최한 1986 월드컵 6위를 시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10위까지 대회 7연속 16강이라는 꾸준함을 자랑한다.
따라서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멕시코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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