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배리 지토와 프레디 가르시아, 2000년대 초반을 주름잡았던 두 선발 투수가 마이너리그에서 맞붙었다.
각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LA다저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로 뛰고 있는 둘은 16일(한국시간)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내쉬빌 사운즈와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의 퍼시픽코스트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지토의 판정승이었다. 지토는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 2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에 그친 가르시아를 압도했다.
↑ 오클랜드 개막 로테이션 진입에 실패한 지토는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토는 2000년 오클랜드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7시즌 동안 222경기에서 102승 63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2000년 올해의 신인 투표 6위에 올랐으며, 2002년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2002, 2003, 2006년 세 차례 올스타에 뽑혔다.
가르시아는 1999년 시애틀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15시즌 동안 376경기에 나와 2264이닝을 던지며 156승 108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2001, 2002 올스타에 선정됐으며, 1999년 사이영상 투표 9위, 올해의 신인 2위에 올랐다. 2001년에는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했다.
한때 전성기를 누리던 이들이지만, 달도 차면 기우는 법. 두 선수는 나란히 2013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사라졌다. 두 선수 모두 2015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소속팀을 찾았고,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다.
↑ 프레디 가르시아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사진= MK스포츠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