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6-1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발야구’로 일컬어지는 기동력부터 필요할 때 터지는 홈런 한 방까지 완벽한 득점 공식이 이를 뒷받침했다.
삼성은 1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서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kt를 가볍게 물리쳤다. 1점을 뽑아내는 데 그친 kt와는 완전히 상반된 타선이었다.
↑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하는 등 수월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사진=MK스포츠 DB |
2회말 구자욱은 땅볼로 출루한 뒤 도루를 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지영의 땅볼 타구 때 3루를 밟았고 김상수의 적시타가 터지며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를 이어받은 이는 김상수였다. 김상수는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했고 박해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완벽한 ‘출루-도루-적시타’ 순의 득점 공식이었다. 박해민은 2회에는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6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감행하며 kt 배터리를 흔들어놓았다.
나바로는 팀이 2-1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던 5회말 무사 1루서 타석에 등장, 투런 홈런을
득점 빈곤으로 고전하고 있는 막내 kt에게 ‘득점은 이렇게 하는 것이다’를 알려준, 발야구부터 대포까지 안 되는 게 없는 ‘최강’ 삼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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