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다이노스는 최근 경기에서 ‘리드오프’ 박민우(22) 때문에 웃고 울었다. 지난 2경기는 그의 활약여부에 따라 팀 승패가 나뉘었다.
NC는 17일 대전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1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1번타자들의 성적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한화 1번타자 이용규는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박민우는 4타수 무안타 1득점에 그쳤다.
↑ NC의 최근 2경기는 박민우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패가 엇갈렸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경기 초반 테이블세터들이 부진했다. 1회와 3회 모두 출루하지 못했던 박민우(삼진, 좌익수 뜬공)와 김종호(2루 땅볼, 2루 땅볼)는 5회초부터 1루에 나가기 시작했다. 박민우는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출루를 시작했고, 이후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3루수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NC는 막판 손시헌(1점)과 테임즈(3점)의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반면 한화는 1회(2득점)부터 1번타자 이용규와 2번 이시찬이 연속안타를 때렸다. 테이블세터들이 연이어 출루하자 중심타선도 손쉽게 타점을 올렸다. 5회말(3득점) 1사 이후에도 이용균부터 연속 4안타가 터졌다. 덕분에 4번타자 김태균은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NC는 지난 16일 경기(롯데전 8-3 승)에서는 정반대 상황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민우는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제 역할을 다해 팀의 3연패를 끊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천 변수로 인해 상대 수비진의 실수도 있었지만, 발 빠른 박민우는 1회(2루수 실책)와 3회(내야안타) 선두로 나서 모두 출루에 성공했다. 팀도 각각 2득점씩을 올리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9회에도 1사 이후 박민우부터 연속 4안타가 터져 승리를 결정지을 수 있었다.
박민우는 현재까지 팀의 첨병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14경기 동안 51타수 16안타로 타율 0.314(전체20위)를 기록 중이다. 1번 타자에게 중요한 덕목인 득점(12득점·공동6위)과 도루(8개·2위), 출루율(0.400·공동19위) 기록도 모두 준수하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으로 대부분의 타자기록(홈런·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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