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부상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외인 타자 잭 루츠를 1군에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지명타자로 기용하더라도 다음 주 콜업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8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루츠를 그냥 올려 버릴까 어제 생각도 했었다”고 웃으며 말문을 열었다. 바로 전날 경기서 홍성흔이 왼쪽 소지 중수골(새끼 손가락과 연결 된 손등 부위의 뼈)에 공을 맞아 타박상을 입으면서 시작된 고민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차일피일 늦어지는 루츠의 회복 일정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생각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선수와 직접 통화를 해서 다음주에는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준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혹시 수비를 못하더라도 지명타자나 대타로도 뛸 수 있도록 선수와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과의 호흡도 고려했다. 김 감독은 “될 때까지 마냥 기다려서는 안될 것 같다”며 “2군에서 오래 있어서 선수들하고 떨어져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 분
“루츠만 합류하면 이제 어느 정도 베스트 라인업이 나올 것 같다”는 것이 김 감독의 견해. 결국 칼을 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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