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야속한 친정이다.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장원준이 친정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다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을 친정팀은 독이었다.
장원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장원준의 롯데전 2경기 평균자책점은 7.20에 달한다. 반면 나머지 평균자책점 1.93으로 좋았다. 지난달 29일 NC전서 7이닝 1실점을 한 이후 5일 롯데전서 5이닝 동안 5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11일 LG전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런데 롯데를 다시 만나 이번에는 10피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특히 패턴이 완벽하게 공략 당하며 연속 안타를 맞았다. 타자들의 끈질긴 모습에도 고전했다. 4회까지 투구수 90개를 기록했을 정도로 쉬운 승부를 하지 못했다.
1회 1안타만을 허용하며 넘긴 장원준은 2회 불안해다. 첫 타자 최준석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시킨 이후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정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내줬다. 이어 장성우와 10구 승부 끝에 안타성 코스의 타구를 허용했으나 3루수 최주환이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펼쳐 2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2사 1,3루 위기는 스스로 끝냈다. 장원준은 김민하를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3회 제구가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연속 안타를 맞았다. 문규현에게 내준 선두타자 볼넷이 결국 화근이 됐다. 후속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진 1사 2,3루 상황에서 다시 최준석에게 우측 방면의 1타적 적시타를 내줬다. 불운까지 겹쳤다. 후속 강민호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까지 내주면서 3실점째를 했다. 정훈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긴 장원준은 후속 장성우를 2루 땅볼 처리하고 긴 3회를 마쳤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결국 후속 손아섭에게 볼넷, 아두치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장원준은 황재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거기에 유격수 송구 실책까지 겹쳐 주자가 1명 더 홈을 밟아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5회 장원준은 두 타자 연속 삼
9회에만 6점을 뽑아낸 두산은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5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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