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추신수(33)가 무안타에 그친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전원 삼진의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서 2안타 빈공에 그치며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시즌 7패(5승)째를 당하며 다시 5할 승률이 멀어졌다.
추신수는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전날에 이은 이틀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종전 1할6푼에서 1할3푼8리(29타수 4안타)로 떨어졌다.
↑ 사진=MK스포츠 DB |
타선이 정말 답이 없을 정도로 침묵했다. 1번으로 나선 레오니스 마틴만 홀로 2개의 안타를 신고했고 나머지 타자들이 모두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1번부터 9번까지 타자 전원이 1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하며 선발 타자 전원 삼진이라는 불명예 기록또 썼다.
그나마 5회 마틴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엘비스 안드루스의 땅볼로 만들어낸 1점이 아니었다면 영봉패를 당할 뻔 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한 추신수는 이날도 썩 좋지 못했다. 1회 2사 1,3루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1,2구 볼을 잘 골라내며 유리한 볼카운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3구부터 5구까지 볼을 모두 그대로 지켜본 이후 6구째 파울을 기록했다. 그리고 7구 92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 2번째 타석도 무기력했다. 1사 주자없는 상황 1S-2B의 역시 유리한 볼카운트서 4구째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이 가장 아쉬웠다. 1사 주자없는 상황 다시 ‘킹’을 상대한 추신수는 1S-1B에서 3구째 싱커에 자신감 있게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외야로 뻗어갔지만 펜스를 넘어가지 못하고 상대 중견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고 말았다.
9회 네 번째 타석 기회도 놓쳤다. 9회 1사 주자없는 상황 시애틀의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 로드니를 상대한 추신수는 풀카운트서 6구째 몸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지켜보면서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은 4회 말 카노, 크루즈의 연속 안타와 시거의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든 이후 스미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