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중국 내 한국비자 발행대행기관 선정…韓기업 최초

법무부가 중국인의 한국 비자 발급 업무를 대행하는 비자신청센터 운영기관으로 하나투어를 선정했다. 외국인 비자신청센터 대행 기관으로 국내기업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는 지난 3월 2일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을 받았고, 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하나투어를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외국계 비자 발급 대행 전문기업과 글로벌 여행기업 등 1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다.
하나투어는 이번 선정을 통해 중국의 칭다오와 광저우에서 영사관을 도와 중국인들의 한국비자 발급 대행 업무를 진행한다. 주요 업무는 비자의 신청 접수와 교부, 비자수수료 수납, 비자관련 민원 상담, 각종 정보 제공 등이다.
비자대행사업은 세계적으로 매년 17% 이상 성장하고 있는 알짜 사업이다. 비자신청센터의 운영은 다른 국가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제도지만,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인도에만 비자대행센터를 설치해 시범 운영해왔다. 정부는 영사관의 업무효율성과 비자 신청 외국인들의 편의를 위해 비자신청센터의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새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영사관의 비자신청 접수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