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가 홈경기 첫 승의 기쁨을 다음으로 기약했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졌다. 2-1로 앞선 3회 터진 스티븐 보그트의 3점 홈런이 결승점이 됐다. 에인절스 선발 맷 슈메이커가 패전투수, 오클랜드 두 번째 투수 댄 오테로가 승리투수가 됐다. 타일러 클리파드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양 팀 선발이 4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오클랜드 선발 켄달 그레이브맨은 3+이닝 4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 에인절스 선발 슈메이커는 3+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 마이크 트라웃이 3회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오클랜드는 3회 장타를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샘 펄드가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스티븐 보그트의 우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인절스는 3회말 마이크 트라웃이 유격수 실책과 도루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알버트 푸홀스의 좌전 안타로 따라붙었지만, 4회 마르커스 세미엔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에인절스로서는 추가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1회 프리즈는 2타점 안타를 때린 뒤 2루까지 진루하다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3회에는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프리즈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상대 중견수 펄드가 넘어지며 잡아냈다.
이후에는 기회마저 만들어내지 못했다. 4회 무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댄 오테로에게 완전히 봉쇄당했다.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이아네타가 유격수 땅볼, 조니 지아보텔라, 콜 칼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한 점도 내지 못했다.
오테로가 마운드를 지킨 7회까지 출루에 성공한 타자는 6회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기록한 에릭 아이바가 전부였다. 그러나 이마저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이 무산됐다.
오테로는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에반 스크리브너, 클리파드가 나머지 1이닝씩을 책임졌다.
↑ 스티븐 보그트가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는 9회 볼넷 2개로 2사 1, 2루
오클랜드는 시즌 7승 7패로 5할 균형을 맞췄고, 에인절스는 5승 8패를 기록하며 텍사스 레인저스와 동률을 이뤘다. 특히 홈에서만 4연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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