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신황제’ 로리 매킬로이(26·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과 교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21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마스터스를 마친 뒤 지난 주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를 찾아 협회 직원 에리카 스톨이라는 여성과 만났다”고 전했다. 로체스터 현지 언론인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 역시 “매킬로이가 스톨과 함께 지난 주말 시간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매킬로이와 스톨이 저녁 식사를 한 식당 관계자들을 만나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매킬로이가 저기 있다’며 수군거렸다”는 증언도 얻어냈다.
매킬로이보다 2살 연상인 스톨은 2012년 10월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된 라이더컵에서 매킬로이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매킬로이는 유럽 대표로서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문제는 매킬로이가 경기 시간을 잘못 알고 있었다는 것. 오전 11시 25분인 경기 시작 시간을 매킬로이는 낮 12시 25분으로 잘못 알고 있었고, 경기 시간이 임박했음에도 매킬로이가 아직 대회장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챈 스톨이 매킬로이 측 관계자에게 이를 알렸다.
덕분에 매킬로이는 경찰 에스코트를 받은 끝에 가까스로 티오프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매킬로이는 전 애인인 테니스선수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와 교제 중이었기에 별다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스톨은 PGA 아메리카에서 대회 자원봉사자 파트를 담당한
골프다이제스트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아직 없기에 사귄다는 확실한 물증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매킬로이가 로체스터까지 가서 스톨을 만난 것은 대단히 좋은 신호”라고 전했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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