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사이드암투수 이재학(25)이 3회초 긴급 투입됐음에도 안정적인 피칭을 보였다. NC는 이재학 덕분에 마운드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이날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최형우에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맞아 0-5로 패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찰리 쉬렉은 2⅓이닝 동안 51개의 공을 던지며 2볼넷 5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3회 강판됐다.
↑ 이재학은 이날 선발 찰리 강판이후 3회부터 긴급투입됐다. 이재학은 2.2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찰리는 1회초부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찰리는 상대 4번타자 최형우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아 0-3으로 끌려갔다. 1사 이후 우동균(2루타), 나바로(볼넷) 이후에 등장한 최형우는 우익수 쪽 담장을 넘기는 자신의 시즌 6호 홈런(비거리: 105m)을 신고했다.
3회초 찰리는 선두 나바로(볼넷)에 이어 최형우(중전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5번타자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찰리의 컨디션 난조로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지난 19일 한화전 우천순연으로 등판하지 못한 이재학을 급히 투입했다.
이후 이재학은 2⅔이닝 동안 38개의 공으로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회 위기를 넘긴 이재학은 4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했다. 5회는 1사 이후 박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6번 이승엽에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재학 이후부터 NC 마운드는 서서히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경기 전까지 팀타율 1위를 달렸던 NC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2, 3, 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끝낸 NC는 5회까지 2안타만을 때리며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윤성환은 이날 7이닝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1사 이후 이종욱(우익수 쪽 1루타) 주자를 내보내고도 지석훈(삼진), 김태군(3루 땅볼)이 모두 아쉽게 물러났다. 6회에도 유격수 실책으로 득점찬스를 얻었지만, 상위타선인 박민우(3루수 파울뜬공), 김종호(유격수 뜬공), 나
NC는 이날 선발투수 찰리가 크게 흔들리면서 완패했다. 그러나 이재학의 호투로 겨우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재학 이후 최금강(1이닝 무실점), 임정호(1이닝 1실점), 강장산(⅓이닝 무실점), 민성기(1⅔ 무실점)가 차례로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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