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의 부진이 끝날 줄을 모르고 있다. 희망을 발견하기도 힘들어졌다.
시스코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3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했다.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투구 수는 무려 86개. 이 중 스트라이크 49개, 볼 37개.
시스코는 또 직전 등판이었던 15일 수원 두산전서 2⅓이닝을 소화한 데 이어 이번에도 3이닝 이하밖에 책임지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64에서 8.30으로 더 높아졌다.
↑ kt 위즈 앤디 시스코. 사진=MK스포츠 DB |
시스코는 1회 볼넷으로 선두타자 조동화를 내보낸 뒤 두 번의 폭투로 1사 3루의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최정이 안타를 치며 먼저 실점했다. 2회에는 3개의 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차라리 이것이 훨씬 나은 실점 방법이었다.
3회 시스코는 1사에서 앤드류 브라운을 원바운드로 몸에 맞히며 출루시켰다. 이어진 폭투는 ‘덤’이었다. 다행히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그 순간뿐이었다. 시스코는 4회에도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만든 뒤 강판됐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외국인 투수가 가장 먼저 흔
또 한 가지. 이날 경기 전까지 4개의 폭투를 기록하고 있던 시스코는 이날 3개의 폭투를 추가해 총 7개로 임지섭(5개, LG)을 누르고 1위가 되는 불명예스러운 기록까지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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