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연패의 사슬을 끊는 역투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7)의 얘기다.
양현종은 2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이날 자신의 올 시즌 최다투구수인 117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이날 3승을 거두며 다승 1위로 올라선 양현종은 평균자책점도 1.95로 낮추며,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34)과 더불어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양현종의 호투에 답답했던 타선이 응답했다. 6회말 동점, 7회말 2점을 보태 역전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회가 더해질수록 영점을 잡아갔다. 6회까지 103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장성우를 안타와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시키며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문규현과 짐 아두치를 각각 1루수 땅볼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날 7이닝 역투로 양현종은 올 시즌 매 경기 6이닝 이상 소화 기록을 이어나갔다. 물론 볼넷으로 인해 투구수가 늘어난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지만.
볼넷은 올 시즌 양현종의 고민이기도 하다.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면서도 볼넷이 많았다.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도 6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지만, 볼넷이 4개였다. 지난달 28일 LG와의 개막전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