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1·스페인)가 이번 시즌 리그에선 계속 침묵하고 있으나 컵대회에서 이를 만회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과의 2014-15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홈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이겼으므로 합계 5-1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최근 공식전 12승 1무로 13경기 연속 무패이자 23승 1무 1패로 승률 92%라는 가공할 호조다.
이니에스타는 중앙 미드필더로 46분을 소화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임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7번째이자 23번째 공식경기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골 에어리어 선상에서 오른발 선제결승골을 넣도록 도왔다.
↑ 이니에스타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패스하고 있다. 사진(프랑스 파리)=AFPBBNews=News1 |
↑ 이니에스타(가운데)가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홈 2차전에서 수비의 견제를 받으며 전진하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 4도움으로 도움 공동 2위에 올라있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폴란드)가 10경기 5골 5도움으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9경기 8골 4도움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 소속팀 동료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의 10경기 8골 4도움 등과 함께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스페인 FA컵에 해당하는 코파 델레이에서도 이번 시즌 6경기 3골 2도움으로 활약이 좋다. 컵 대회 합계 14경기 3골 6도움. 경기당 74.1분을 소화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가 0.78이나 된다. 공격포인트 빈도가 바르셀로나 통산 기록보다 1.82배나 높다. ‘건재’를 과시한 정도를 넘어 평소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얘기다.
2014-15시즌 바르셀로나는 6경기가 남은 라리가에서 2위 레알 마드리드보다 승점 2 많은 선두다.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 코파 델레이는 결승에 안착했기에 최대 3관왕까지 가능하다. 이니에스타가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가 챔피언스리그·코파 델레이 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올해의 유럽프로축구선수’에 해당하는 ‘UEFA 베스트 플레이어’를 2012년 수상한 이니에스타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선정 ‘최우수플레이메이커’를 2012·2013년 2연패 하기도 했다. ‘올해의 스페인 라리가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2009년부터 5차례나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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