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안준철 기자] 에이스의 향기가 난다.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스토퍼 역할도 무리없이 해냈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이상화(27)의 얘기다.
이상화는 2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을 5안타 3볼넷 4삼진 2실점으로 막고 롯데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15일 사직 NC전에서 5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승을 신고한 뒤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이상화의 올 시즌 첫 승 이후 4연패에 빠져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패를 탈출하며 다시 10승 9패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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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서는 이상화의 순항이 기분 좋을 수밖에 없다. 이상화는 2007년 부산 경남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었다. 팔꿈치 수술과 군 복무로 1군 등판은 많지 않았다. 1군에서도 기대만큼의 투구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예리한 커브와 포크볼, 슬라이더가 잘 먹히고 있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7-1로 앞선 경기가 9회말에 7-6으로 변했고, 아슬아슬한 승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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