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어깨 부상에서 재활 중인 류현진(28·LA다저스)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구장 외야에서 캐치볼을 소화했다. 이틀 연속 캐치볼 훈련이다.
개수는 70개로 이전과 다르지 않았지만,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류현진은 이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거리를 120피트(약 36.58미터)까지 늘렸다”고 전했다.
↑ 류현진이 재활 프로그램의 강도를 점차 올리고 있다. 이날은 거리를 120피트까지 늘렸다. 사진= MK스포츠 DB |
아직 불펜 투구 직전 단계인 롱토스까지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캐치볼 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8일 이후 2주 만에 거리를 늘린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다.
류현진은 이날 캐치볼 훈련을 공식 훈련 시간이 아닌 훈련 시작 전 비공개로 진행했다.
전날 캐치볼 훈련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류현진은 같은 팀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을 시간에 캐치볼
훈련을 지켜 본 다저스 관계자는 “오늘이 거리를 처음으로 늘린 날이라 보다 집중해서 훈련을 진행해야 했다”며 캐치볼 훈련을 앞당긴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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