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김현수(두산 베어스)가 홈런 2방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두산은 2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9회 나온 김현수의 결승 투런 홈런에 힘입어 짜릿한 7-5 재역전승을 거뒀다. 동점 역전, 재역전이 반복된 승부의 마지막에 웃은 것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시즌 12승(7패)째를 거두며 위닝시리즈도 달성했다.
김현수가 단연 이틀 연속 짜릿한 승리의 주역이었다. 두산은 이날 8회까지 4-5로 끌려갔다. 9회 두산이 김재호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이후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루서 김현수는 손승락의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온 시속 144km 속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재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
↑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무엇보다 김현수의 시리즈 대폭발이 반갑다. 22일에도 김현수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의 12-9, 난타전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11일 LG전을 끝으로 한동안 빠져있었던 홈런 가뭄도 이번 시리즈서 완전히 털어냈다.
특히 23일 홈런은 밀어서 좌측 담장을 넘겨 버렸을 정도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김현수는 “앞 타석에서 별로 좋지 않았는데 나머지 동료들이 잘해서, 점수를 잘 따라가줘서 홀가분하게 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어줘서 부담이 훨씬 덜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밀어친 홈런 내용에 대해서는 “그동안 타구가 많이 뻗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밀어서 홈런을 잘 치는 양의지나 박병호를 보면서 타격 연구를 한 것이 많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목동)=김영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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