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5연패 침체에 빠졌다. 천적인 삼성 라이온즈를 만나 스윕패를 당해 자존심을 잔뜩 구겼다. 난국에 빠진 NC는 투·타에서 필요한 요소들이 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4-14로 완패했다.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순위는 어느새 9위(8승11패)까지 떨어졌다. 최근 9경기 1승8패. 잔인한 4월이 아닐 수 없다.
전날 김경문 감독은 퇴장으로써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지만, 효과는 5회를 넘기지 못했다. 결정적인 수비실책과 최강타선을 보유한 삼성(15안타)을 상대로 철저하게 마운드가 유린당했다.
↑ NC는 지난 삼성과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사진=MK스포츠 DB |
NC는 3회말 선취점을 올리며 4회까지 경기를 잘 풀어갔다. 그러나 5회 수비 실책과 함께 결승타(최형우 우전안타)를 내주면서 차차 무너졌다. 선발 손민한과 불펜인 최금강은 5회 연속안타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NC는 무엇보다 선발투수들의 안정감 회복이 시급하다. 지난해 강력한 4선발진을 구축하면서 팀 평균자책점 4.29(전체 1위)를 기록했었던 NC다. 그러나 찰리 쉬렉-이재학-에릭 해커-손민한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최근 롯데-한화-삼성을 차례로 만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24일(LG전) 해커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팀은 마운드 보강을 위해 노성호와 임창민을 1군에 복귀시킨 상태다.
또한 삼성과의 3연전에서 NC타선은 원하는 만큼의 득점을 뽑지 못했다. 타격 보강을 위해 코치들의 보직변경이 이뤄진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최근에는 팀의 중심타자 나성범의 타격 감각이 조금 아쉽다.
위기에 처한 NC는 나성범의 활약에 목말라 있다. 연패를 당한 5경기에서 15타수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타율은 2할대(0.257)로 떨어졌다. 테이블세터인 박민우(0.333), 김종호(0.333
한편, NC는 24일 LG를 홈으로 불러들여 반전의 1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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