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6번이 가장 고민이다.”
LG 트윈스의 시원한 공격력은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다. 중심타선의 부진은 답답한 타격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6번 타순 자리를 놓고 주판만 돌리고 있다. 아직 답은 없었다.
양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중심타선에 대한 구상을 일찌감치 마친 상태였다. 4번 타자에 이병규(7번)를 붙박이로 박아 놓은 뒤 5번 이진영, 6번 잭 한나한을 배치시켰다.
↑ 지난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이병규(9)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있다. 사진=곽혜미 기자 |
LG는 6번 타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물량 공세를 했다. 정의윤(7회) 양석환(5회) 이병규(9번) 채은성(이상 3회) 최승준 김용의(이상 1회) 등 6명의 타자가 돌아가며 6번 선발 출장했다. 확실한 해결사를 찾지 못했다.
양 감독은 “원래 한나한을 6번으로 생각했었다. 파워는 떨어져도 기본적인 정확도가 좋다고 판단했다. 한나한이 못 나오면서 6번이 항상 펑크가 났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감독은 “6번이 중요하다. 여기서 해결이 되면 득점과 타점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6번 과제의 답안은 나와 있다. 한나한의 합류다. 양 감독은 “한나한은 이천에서 훈련을 잘하고 있다. 스케줄대로 진행되면 곧 2군 경기에 나갈 수 있다”며 “다음 달 팀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한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당분간 LG의 6번 자리는 어쩔 수 없이 돌려막기다. 정의윤과 1군 콜업을 앞둔 최승준, 채은성이 제 페이스를 찾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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