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마이크 볼싱어와 라이언 보겔송, 두 임시 선발이 나란히 호투했다.
두 선수는 24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보겔송과 평균자책점 10.45로 부진했던 보겔송, 두 선수는 이날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는 호투를 펼쳤다. 볼싱어가 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보겔송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 마이크 볼싱어가 시즌 첫 메이저리그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킥킹 동작에서 다리를 한 번 더 차는 독특한 투구 동작으로 한 번, 낙차 큰 변화구로 또 한 번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다.
상대 타선이 두 바퀴를 돌 때 까지 볼싱어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세 번째는 달랐다. 6회 위기가 찾아왔다. 조 패닉을 볼넷, 앙헬 파간을 2루수 키 넘기는 우전 안타로 내보내며 주자가 모였다.
그 와중에도 버스터 포지와의 승부는 돋보였다. 몸쪽 꽉 찬 커터로 상대 팀 최고 타자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까지 잡았으면 더 좋을 뻔했다. 그러나 브랜든 벨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했고, 바로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저스틴 맥스웰을 삼진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줬다.
↑ 부상당한 제이크 피비를 대신한 라이언 보겔송도 안정을 되찾았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
등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제이크 피비를 대신해 선발 등판한 보겔송은 이날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 잔류 가능성을 밝혔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