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적응력은 이대은이 갖고 있는 또 하나의 주무기다.
이대은은 24일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선발로 네 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33을 마크 중이다.
이대은은 지난 12월 지바 롯데와 1년간 연봉 5400만엔에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꿰찬 이대은은 이를 정규시즌까지 이어가고 있다.
↑ 이대은이 5일 경기를 마치고 홈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오랜 타지 생활은 이대은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대은은 "일본에서 첫 시즌이라고 해도 타지에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런 경험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대은은 팀에 녹아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대은은 6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토 쓰토무 지바 롯데 감독이 지나가자 이대은은 “다음번에는 더욱 잘 던지겠습니다. 감독님.”이라며 정확한 일본어를 씩씩하게 구사했다. 이토 감독은 미소를 지었다.
일본 야구에 대한 적응력 역시 끌어올리고 있다. 이대은은 이토 감독의 변화구 비중을 높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노력의 결과 최근 몇 경기에서 커브가 잘 구사되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리그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팬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대은에 대한 현지 팬들의 반응은 좋다.
지바 롯데는 지난 5일 경기 후 팬
이대은이 여러 가지 면에서 일본 프로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2015년 성장세가 뚜렷하다.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대은은 지금도 진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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