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유네스키 마야(두산)가 전 등판 부진을 털어내고 역투를 펼쳤다. 섣부른 ‘맨손캐치’가 유일한 ‘옥의 티’였다.
마야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9일 롯데전 노히트노런 역투 이후 지난 22일 넥센전 3이닝 11실점 부진을 털어냈다. 경기 운영에 여유가 있었다. 앞선 등판 주자 출루 이후에 다소 흔들렸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효과적인 투구로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마야는 2회 이범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어 1루쪽 선상으로 빠져나가는 듯 했던 타구를 김재환이 잘 막아내면서 한 숨을 돌렸다. 기세를 탄 마야는 후속 박기남을 루킹삼진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이성우를 3구만에 헛스윙 처리한 마야는 후속타자 이용규에에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이호신을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이후 강한울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필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이후 나지완에게 우중간 방면의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범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한 이후 김다원과 박기남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후속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대타 최희섭.
불운까지 겹쳤다. 최희섭에게 2루 방면의 병살타 코스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자신의 옆으로 빠지는 공을 반사적으로 손을 뻗어 잡으려다 놓치면서 오히려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자칙하면 부상을 당할 우려도 있었던 위험천만한 ‘맨손캐치’였다.
이어 땅볼로 1점을 더 내준 마야는 이호신을 중견수 뜬공 아웃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는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 필을 3루수 파울플라이, 나지완을 2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시키고 이날 2번째 삼
6회는 이범호를 땅볼, 김다원을 뜬공, 박기남을 루킹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마쳤다. 투구수 103개에서 예상을 깨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마야는 첫 타자 차일목을 좌익수 뜬공, 후속 최용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이호신까지 루킹 삼진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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