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가 4회초 만루 상황에서 아쉬운 투수교체로 한 순간에 무너졌다. 결과만 따지자면 완전한 실패였지만 팀 전력을 생각해보면 또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kt는 26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0-2로 뒤진 4회초 1사 만루가 되자 나름대로 잘 던지고 있던 선발 신인투수 엄상백을 내리고 좌완 이창재를 투입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이창재가 4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누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는 등 난조를 보였고, 순식간에 8실점했다. 이창재는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밖에 잡지 못하고 최원재와 교체됐다.
↑ kt 위즈 좌완 불펜 이창재가 26일 수원 넥센전서 4회초 1사 만루 상항에 등판, 시즌 첫 실점을 허용했다. 사진=MK스포츠 DB |
또 팀 타선을 생각했을 때는 더욱 뚜렷해지는 선택이었다. 최소 실점으로 이닝을 넘기고 싶어했던 kt다. kt는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 2.64(22경기 58득점)를 기록하고 있었다. 3점 뽑기가 쉽지 않은 타선. 1사 만루서 더 많은 점수를 내준다면 이날 경기 역시 무기력하게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승부수를 띄워야만 했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
[chqkqk@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