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스윕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13승10패로 3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다시 상위권 싸움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롯데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3연전을 갖는다. 두 팀이 올 시즌 처음 맞붙는 시리즈다. 넥센도 kt전에서 스윕을 거두며 11승10패, 승률 5할을 넘어섰다.
최근 롯데의 고민은 불펜이다. 불펜이 전체적으로 흔들리면서 4~5점차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18일 잠실 두산전, 23일 광주 KIA전이 대표적이다. 두 경기 모두 불펜이 무너지면서 다 잡은 승리를 내줬던 경기였고, 과정이 너무 충격적이었다. 두산전에서는 5-1로 앞선 9회말 대량실점을 했고, 마무리로 나선 이정민이 끝내기 스리런을 맞으면서 패하고 말았다. KIA전에서는 6-2로 앞선 9회말 KIA 브렛 필이 롯데 김승회에게 동점 만루홈런을 뽑아낸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 사진=MK스포츠 DB |
넥센과의 3연전에는 아무래도 불펜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선발 로테이션이 이상화-심수창-린드블럼 순인데, 이상화와 심수창이 최근 호투를 펼치고 있지만 7이닝 이상을 던진 적은 없다. 결국 롯데는 불펜을 써야 한다는 얘긴데, 상대가 넥센이고, 장소가 목동이라는 점이 걸리는 부분이다. 넥센은 4월 셋째 주 팀타율이 3할1푼6리로 타격감을 다시 되찾았다. 더구나 홈런이 많이 나오는
한 전문가는 “롯데 불펜이 부진한 이유는 심리적인 요인도 크다”고 지적했다. 롯데 불펜이 막강한 넥센 타선과 목동구장에서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