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타선의 힘이 다저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8-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12승 7패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승 12패. 다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승리투수, 샌프란시스코 선발 팀 린스컴(4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이 패전투수가 됐다.
↑ 작 피더슨이 3회 2루타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1회 2사 1, 2루, 2회 무사 1, 3루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3회 안드레 이디어의 볼넷과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하위 켄드릭의 중전 안타, 야스마니 그랜달 타석에서 켄드릭의 도루 시도와 포수 송구 실책을 묶어 2득점했다.
스캇 반 슬라이크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이어간 다저스는 후안 유리베의 우전 안타, 작 피더슨의 우익수 오른쪽 빠지는 2루타로 2점을 더했다.
타선의 활약은 만족스러웠지만, 선발은 고전했다. 4회까지 안타 2개,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호투하던 선발 브렛 앤더슨이 5회 갑자기 난조에 빠졌다. 2사 이후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내리 얻어맞으며 2실점하고 강판됐다.
나머지는 고스란히 불펜 부담으로 돌아갔다. 구원 등판한 프리아스는 2사 2, 3루에서 앙헬 파간에게 2루수 옆 내야안타를 내주며 실점했지만,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저스틴 맥스웰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며 위기를 넘겼다.
다저스 불펜진은 선발의 조기 강판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프리아스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이날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아담 리베라토어는 7회를 책임졌다. 8회 마운드에 오른 이미 가르시아도 중심타선을 상대로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했다.
불펜진이 호투해주니 공격도 다시 힘을 냈다. 홈런 2개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 피더슨이 조지 콘토스를 상대로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 8회 저스틴 터너가 1사 1, 2루에서 유스메이로 페팃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터너의 이 홈런은 자신의 메이저리그
크리스 해처는 9회 등판, 2사 이후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다음 타자를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양 팀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매디슨 범가너,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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