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언제든 뒤집고 뒤집힐 수 있는 야구, 누구나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상대가 '훅' 치고 들어온다면 그 충격은 배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주 스윕패 충격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경기 말미 상대에 빅이닝을 만들어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 삼성 임창용. 사진=MK스포츠 DB |
삼성은 선발 차우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박석민-최형우의 홈런 등으로 9회초가 시작되기 전까지 4-2로 리드하고 있었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하면서 승리 공식 그대로 연패를 끊어내고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의 시나리오대로 경기는 움직여주지 않았다.
임창용이 1사 2,3루서 최경철에 2타점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한 뒤 폭투로 1점을 더 내줬다. 마무리의 부진을 예상치 못했던 삼성은 그제야 박근홍을 투입했으나 박홍은 1개의 몸에 맞는 볼과 2개의 볼넷만을
허무하게 역전 당한 삼성은 9회말 공격에서 이렇다 할 힘도 써보지 못한 채 4연패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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