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린 정진호(두산)가 향후 선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역투와 정진호의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249번째 끝내기 승리. 이로써 두산은 16승8패 승률 6할6푼7리의 성적으로 단독 1위를 지키며 4월까지 정규시즌 일정을 마쳤다.
↑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경기 종료 후 정진호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 소감에 대해 “초등학교때부터 야구를 해서 많은 끝내기가 있었지만 특히 오늘은 많은 관중 앞에서의 의미 있는 끝내기라 더욱 짜릿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매 타석 집중하지만 (아까 상황은)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게 되더라”면서 “홈런 이전에 파울이 나왔는데 그래서 더욱 집중하면서 타격을 했다”
현재는 확실한 주전이 아닌 백업멤버다. 정진호는 시즌 목표에 대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열심히 1군에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면서 “그러다보면 나만의 기록도 만들어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향후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만큼은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화려하게 비상한 정진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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