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홈런 3개로 같은 지구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압했다. 선두 자리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다저스 선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승리투수, 애리조나 선발 루비 데 라 로사가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시즌 전적을 2승 2패 동률로 맞추며 시즌 14승 8패를 기록했다.
↑ 작 피더슨이 만루홈런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다저스 타선은마치 이날 경기 후 열리는 불꽃놀이를 기념이라도 하듯, 홈런 3개로 5만 164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2회가 정점이었다.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작 피더슨이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의 시즌 첫 만루홈런.
6회에는 안드레 이디어가 바뀐 투수 다니엘 허드슨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6-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에도 공격이 다시 한 번 타올랐다. 바뀐 투수 엔리케 보고스를 상대로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가 좌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였다.
↑ 안드레 이디어가 6회 솔로 홈런 뒤 3루 코치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어 유격수 실책으로 2사 만루가 이어졌지만, 데이빗 페랄타가 구원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에게 삼진을 당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가장 좋은 기회를 놓치는 순간이었다.
9회에는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지만, 마크 트럼보의 잘 맞은 타구를 2루수 하위 켄드릭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펠라타의 좌중간으로 가는 타구를 중견수 피더슨이 담장까지 쫓아가 잡는 등 다저스의 호수비가 이어지며 영패를 모면할
다저스 불펜은 견고했다. 바에즈는 7회까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혼자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세르지오 산토스가 8회, J.P. 하웰이 9회를 막았다.
양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애리조나는 제레미 헬릭슨, 다저스는 스캇 베이커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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