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위의 대결, 그 빅 매치의 승자는 ‘선두’ 전북이었다. 외국인선수의 원투펀치로 수원을 KO시키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은 전북-수원. 지난해 10월 26일 이후 첫 전주성 재회다. 상황은 그때와 비슷했다. 전북은 1위, 수원은 2위였다. 그리고 승점 차는 좀 벌어졌다(7점-5점). 전북이 이기면 독주, 수원이 이기면 혼전으로 전개될 수 있는 흐름이었다.
최근 전북전 3연패를 한 수원으로선 반드시 잡아야 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면서 올해 우승의 꿈을 키우기 위해. 반면, 전북은 수원이라는 벽만 넘어야 한결 수월하게 우승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 에두는 2일 K리그 클래식 수원전에서 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북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그렇게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들어 전북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후반 2분 에닝요의 프리킥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힌 이후 흐름을 탄 전북이었다.
그리고 수원의 굳게 잠긴 골문을 열었다. 에두의 집중력과 레오나르도의 참신함이 ‘열쇠’였다. 에두와 레오나르도는 나란히 시즌 5호 골로 염기훈(수원)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에두는 후반 19분 첫 슈팅이 골키퍼 노동건을 맞고 흐른 걸 끝까지 집중하며 골로 연결했다. 5분 뒤에는 레오나르도가 오른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골키퍼 노동건의 허를 찌르는 직접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이로써 전북은 수원을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한편,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는 3만140명의 관중이 찾았다. 올해 K리그 클래식 최다 관중 2위의 구름관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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