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체육관) 강대호 기자] 아무리 타격이 좋아도 넘어지지 않아야 쓸 수 있다. 세계타이틀전 경력의 여성 킥복싱 선수 하티제 오쥬르트(28·네덜란드)가 로드 FC에서 종합격투기(MMA) 그라운드 기술의 무서움을 실감했다.
장충체육관에서 2일 열린 로드 FC 23 제4경기(계약 체중 –63kg)에 임한 하티제는 2라운드 김지연(26)의 팔 관절 공격(암바)에 항복했다. 레슬링과 주짓수(브라질유술) 공방에서 열세를 면치 못했다. MMA 3연패로 통산 1승 3패가 됐다.
↑ 하티제(아래)가 로드 FC 제4경기에서 김지연(위)의 암바에 당하고 있다. 사진(장충체육관)=천정환 기자 |
김지연 역시 MMA 입문 전에는 타격 계열 선수였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여성 슈퍼페더급
이미 MMA에 녹아든 김지연과 타격 장점을 살릴만한 그래플링 역량이 없었던 하티제. 김지연이 3승 2무로 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갈 만한 경기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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