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3루수로 출전, 9회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마무리 로젠탈을 상대로 82마일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15경기 34타석 만에 기록한 홈런이다.
↑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다. 앞선 4회 타석 도중 배트를 놓치고 있는 강정호.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2회와 4회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크리스 스튜어트의 희생번트로 득점권까지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2회 맷 아담스의 높게 뜬 타구를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다 햇빛이 시야에 들어오면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안타로 남았고, 실점으로도 연결되지 않았다.
대신 이날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로 수비의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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