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강정호(28·피츠버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번 3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81로 올랐다.
강정호는 팀이 0-1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마무리 로젠탈을 상대로 82마일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렸다.
↑ 강정호가 홈런 포함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은 패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2회와 4회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93마일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루수-유격수 사이를 빠지는 땅볼 타구로 안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10회말 수비 때 투수 랍 스케이힐과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12회초 페드로 알바레즈가 먼저 솔로 홈런을 터트렸지만, 이어진 12회말 수비에서 라다메즈 리즈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 위기에 몰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피터 보조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12회 동점을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14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튼 윙이 리즈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쳐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세인트루이스 원정에서 3경기를 모두 끝내기로 내줬다. 시즌 12승 13패가 됐다.
양 팀 선발은 호투했지만, 승패와는 거리가 멀었다. 세인트루이스의 와카는 6 2/3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피츠버그 선발 밴스 월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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